여행 이야기

2011년 7월 제주 여행 이야기 (2011. 7. 9 ~ 13 - 4박 5일)

71sunnykim 2011. 7. 17. 08:07

 

몆년간 다녀 온 여행을 기록하지 않는게 너무 아까와서...

강현이네 집이라는 블로그 개설 !!!

 

* 2011/ 7/ 9(토) : 11시 비행기로 김포 출발 ~ 12시 드디어 제주도 입성 !

점심식사는 제주시에 있는 "국수마당" 본점. 제주도 음식인 고기국수.

6,000원이면 국수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요즘 서울에서도 왠만한 국수가격이니 바가지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맛은 나쁘지 않음. 고기국물인데 느끼하지 않은게 오히려 신기함.

맛은 있음. 수시로와서 반찬계속 갈아주고. 서비스도 좋음. 옥이도 나쁘지 않다하고, 강현이는 워낙 국수 킬러라...

식사후 김녕해수욕장으로 출발 ! 그러나... 해가 구름에 가려 잘 안보이고, 비도 부슬부슬오고...

김녕해수욕장이 아담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아담함.

비는 그쳤지만 흐리고, 물이 차가와서 강현이와 발담그고 노는 수준. 하지만 이내 부드러운 백사장 모래에 꽂혀서

바닷물은 등한시한채 모래성 만들기에 여념없는 강현이... 가자고 가자고 10번도 넘게 구슬려서 이제 출발~

근처 김녕해녀촌에 들러 소라, 전복이라도 사려했는데 네비에 안찍혀서 그냥 숙소로...

구좌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 이틀치 부식거리사고, 드디어 숙소인 산림조합 리조트에 도착.

숙소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단, 바베큐는... T.T. 숯도 않좋고 (갈탄이라는건데 다음부터는 절대 안삼)

오겹살은 역시 우리집 입맛에는 안맞음.

저녁식사후 잠깐 근처 세화해수욕장 야경보러감. 세화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단 그냥 해변이었음.

 

* 2011/ 7/ 10(일) : 원래 계획은 비자림-아부오름-산굽부리-섭지코지순이었는데...

날이 너무 좋아 결과적으로는 비자림이 아닌, 예정에 없던 함덕해수욕장으로 고고싱. 

여하튼 최초, 아침먹고 비자림가려 했는데... 이런... 운동화를 안가져옴.

세화 오일장 들러서 운동화 저렴하게구입. 단돈 일만 삼천원.

나중에 생각한건데 주인 할머니가 3천원 깍아줄 생각하고  부른 가격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구매 당시 가격이 너무 싸서 우리 부부가 아무 생각없이 부른 가격 그대로를 치르고 구입함.

여하튼 비자림갈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쨍쨍함. 핸들 꺽어서 함덕해수욕장으로 고고싱~

김녕해수욕장과는 다른 삐까뻔쩍 분위기. 물론 옥이는 제주도에 올때마다 들렀던 협재보다는 별로라고 했지만.

우산쓴 탁자 하나에 일만 오천원. 어른용 튜뷰 하나에 일만원. 수심이 낮고 물맑고해서... 너무 좋았음.

강현이가 계속 놀고 싶어해서 10시 반 정도에 도착해놓고 거의 4시가 다되어서 마무리함.

6시간 가까이 해변에서 놀기는 우리부부도 처음. 그 덕에 난 완전 타버림.

숙소 오는 길에 산굼부리 들러옴. 강현이는 무리했는지 계속 잠을 자길래 유모차에 싣고 우리부부만 사진찜음.

약국에서 화상치료제사서 바르고, 숙소근처 소라횟집에서 저녁먹음.

10만원짜리 뱅어돔회 시켰는데... 결론만 말하면 강현이가 너무 많이 (??) 먹어버려서 우리 부부는 흡족히는 못먹음.

강현이 이 녀석... 소라/ 해삼/ 전복에, 아빠는 손도 못데는 개불까지... 그것도 모자라서 개불은 추가 요청까지.

물론 회나오고 나서는 회에 집중하는라 신경도 안썼지만...

회는 맛있었던것 같지만, 양은 많지 않았음. 매운탕은 정말 괜챦았음. 전혀 안비리고 개운개운.

흡족히 못먹은 영옥씨는 허전해서 한치물회 추가로 주문. 단지, 이건 맛이 없더라는...

 

 

 

 

* 2011/ 7/ 11(월) : 아침에 옥이가 화들짝 놀라 일어남. 바퀴벌레놈이 우리 이쁜 옥이 다리에...

그때까지만해도 그리 나쁘지 않은 숙소였는데, 이일로 별로인 숙소로 변해버림.

(이 일에 있고나서 옥이는 숲속 숙소를 가급적 피해주길를 요청함. 단, 만족스러웠던 국립자연 휴양림을 빼고는)

여하튼, 2박을 했던 산림조합리조트르르 뒤로하고 짐챙겨서 비자림으로 출발~

비자림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우리집 뒷산 철망산에 가끔 가족끼리 산책을해서 그런지...

수년전에 느꼈던 각별한 경험은 아니었음. 이미 우리가족이 숲길의 여유를 알고 있어서 그런것 같음.

여하튼 비자림을 뒤로하고 예정에 없던 만장굴로 출발~

만장굴로 간 이유는 딱하나. 함덕에서 타버린 나의 바디 앞판과 다리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임.

원래 안가려 했는데 옥이가 괜챦다며, 강현이도 굴보고 싶어한다며 적극 주장해서... 배려심많은 우리 사랑스런 와이프.

강현이가 너무 좋아했고, 옥이도 개방된 구간 끝까지 갈 정도로 의욕이 넘쳤고 또 좋았다고 하고.

나는 뭐... 너무 시원해서리 좋았고.

만장굴 향토식당에서 먹은 우럭정식. 정식 명칭은 우럭튀김이었나... 이번 제주 여행때 먹었던 음식중에 최고였음. 강추.

이제 서귀포 숙소인 서귀포 칼 호텔로 고고싱~.

오는 길에 섭지코지/ 표선해수욕장등 잠깐 들를까 고민했지만...

일단 내몸이 너무 뜨거워서 해볕쬐는게 어려울것 같았고, 강현이도 계속 자고... 쇠소깍마저 뒤로한채 호텔로 입성.

산림조합리조트의 바퀴벌레의 홍역을 치른 옥이는... 넘넘 좋다고함.

특히 호텔이 2002년 신혼여행때갔던 사이판이후로 처음이라네... 나는 그간 해외 출장때문에 많이 가봤는데...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함. 미안하다 옥아. 오빠가 앞으로 잘할께.

짐풀고, 일단 시내의 약국가서 화상치료제 사서바름.

이중섭거리에 있는 평양면옥에서 수육과 시원한 밀면을 먹음. 맛 좋았음.

서귀포근처 맛집 알려달라면 추천할 수 있을 수준임. 단 메뉴는 밀면/ 수육/ 빈대떡/ 왕만두외에는 없음.

숙소로 복귀. 호텔을 넘 좋아하는 영옥씨.

 

 

 

 

* 2011/ 7/ 12(화) : 아침은 칼호텔 조식부페.

여행올때마다 아침부식거리 준비하던 우리 옥이. 음식이 아니라 편하게 아침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해함.

식사후 쇠소깍으로 향함.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탄 투명카약.

결론부터 말하면 카약때문에 치룬 비용이나 배탄 시간은 그렇다쳐도 이때문에 기다린 1시간 30분은 너무 아까움.

많이 기다려서 타야한다면 비추.

중문의 주상절리대를 보고서는 근처 중문지역의 맛집이라고 소개된 대기정에 들러 점심식사함.

역시... 중문맛집들은 소문만 무성하고 별로임. 가격도 비싸고. 역시 비추.

몸이 괜챦아진 편이라서 해볕만 없으면 해수욕장에 갈 생각을함. 사

실 이틀차 함덕에서 해수욕을 마칠때 강현이하고 약속한 사항임.

그런데 시간이 많이 않아서 협재는 힘들고 원래 계획된 장소, 화순해수욕장으로 고고싱....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역시 비추.

해변은 솔직이 별로고 (하필이면 그때 군인들이와서 해변에서 훈련한것도 분명 영향이 있음),

지역주민회에서 만들어 놓은 야외수영장을 이용함. 하지만 이역시... 비추.

돌아오는길에 테디베어박물관 들름. 아기자기함.

단, 인당 8천원을 주고보기에는 너무 돈 아까움. 2천원이라면 모를까. 역시 비추.

중문의 국수바다에서 멸치국수 시킴. 왠지 별로일것 같아서 차마 고기국수는 못시켰음. 역시비추.

오늘 하루는 비추 비추.

단, 국수마다 옆 어머니회마트에서 포장한 황돔(1KG 4만오천원)은 양에 비해 저렴함.

1KG에 광어 2만오천원, 참돔 3만오천원등 저렴저렴. 단 카드는 안됨. 현금 only. 숙소에 와서 먹었는데 괜챦았음.

 

 

 

 

 

* 2011/ 7/ 13(수) : 조식후 강현이가 호텔 야외수영장 가자고해서 물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입수.

그와중에 호텔 실내 수영장에 사람이 있는걸 발견한 옥이.

실내수영장에서 11까지 놀다가 짐정리해서 12 다되어서 체크아웃.

렌트카 반납하고 3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출발 ~

너무너무너무 즐거웠고 그만큼 아쉬웠던 제주 여행임.

4박5일은 너무 짧음. 다음에는 5박6일, 6박7일로 가야겠음.

 

 

 

 

참고로 이번 제주여행시 제주를 제외한 중부/ 남부에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짐. 우리는 행운아~